오토바이를 타다 보면 한 번쯤 넘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크게 다치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차량에는 카울 파손이나 레버 휘어짐 같은 흔적이 남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오토바이를 정리하기로 했다면, 고쳐서 팔지 그대로 팔지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판단에 필요한 순서를 정리해 봅니다.
넘어진 뒤 바로 타지 않는다
겉보기에 멀쩡해도 넘어진 뒤에는 브레이크 레버와 페달, 핸들 정렬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휘어진 부품을 모른 채 타다가 두 번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팔기로 마음먹었다면 굳이 타고 가서 넘기기보다 출장으로 차량을 확인하는 방식을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판매 전까지는 세워 두고 상태를 그대로 보여 주면 됩니다.
수리비와 오르는 금액을 비교한다
먼저 수리 견적을 받아 봅니다. 순정 카울이나 머플러는 생각보다 비싸서, 수리비가 수리 후 오르는 금액보다 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대형 바이크는 외장 부품 한두 개만 바꿔도 비용이 크게 올라갑니다. 고친 만큼 값을 더 받을 수 있는지가 판단의 기준입니다. 수리 견적은 한 곳만 받지 말고 두세 곳에서 받아 비교하면 판단이 더 정확해집니다.
보이지 않는 손상을 확인한다
겉으로 드러난 흠집보다 중요한 것은 프레임과 포크, 휠의 상태입니다. 외관만 새것처럼 고쳐 두어도 구조 부위에 문제가 있다면 사는 쪽에서 결국 알아봅니다. 사고 이력을 감추고 판매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면 더 큰 비용을 치를 수 있습니다. 넘어진 상황과 손상 부위를 솔직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치기 전에 지금 상태로 견적부터
수리를 망설이고 있다면 손대기 전에 지금 상태로 견적부터 받아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사고 이력이 있거나 작동하지 않는 차량도 매입가를 산정한다는 곳이 있으니 이런 곳에 먼저 물어보면 됩니다. 돌고돌아바이크도 그런 오토바이매입 업체 가운데 하나로, 사고나 미작동 차량도 상담이 가능하다고 안내합니다. 그 금액과 수리 견적을 나란히 놓으면 고칠지 말지가 숫자로 보입니다.
보험 처리 중이라면 순서를 지킨다
상대가 있는 사고라 보험 처리가 진행 중이라면 손해사정이 끝나기 전에 차량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단계에서 차가 사라지면 보상 협의가 꼬일 수 있습니다. 사진과 견적서를 충분히 남기고, 처리가 끝난 뒤에 처분해도 늦지 않습니다. 보상이 마무리되면 받은 보상금까지 함께 고려해 처분 금액을 따져 보면 됩니다.
